경영학

포지셔닝이란? 소비자의 인식 속에 차별화된 위치를 만드는 방법

kyle86 2026. 8. 30. 14:53

기업이 시장을 여러 소비자 집단으로 나누고, 그중에서 집중할 표적고객을 선택했다면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

“선택한 고객이 우리 제품을 경쟁제품과 어떻게 다르게 인식하게 만들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포지셔닝(Positioning)이다.

마케팅에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소비자의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로 자리 잡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 브랜드는 안전성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어떤 브랜드는 고급스러움이 떠오를 수 있고, 또 어떤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이나 뛰어난 성능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이처럼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치와 이미지가 있다면 그 기업은 일정한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STP 전략이란? 시장세분화·타기팅·포지셔닝으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에서는 STP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봤다.

시장세분화란? 지리적·인구통계적·심리적·행동적 기준으로 시장을 나누는 방법에서는 시장에 어떤 고객집단이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방법을 살펴봤고, 타기팅이란? 표적시장을 선택하는 기준과 타깃 마케팅 전략에서는 그중에서 어떤 고객을 선택할 것인지 알아봤다.

이번 글에서는 STP 전략의 마지막 단계인 포지셔닝의 의미와 차별화 전략, 포지셔닝 맵,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 속에 차별화된 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1. 포지셔닝(Positioning)이란?

포지셔닝은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가 표적고객의 인식 속에서 경쟁제품과 구별되는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브랜드를 고객이 어떤 이미지로 기억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어떤 이미지를 주장하는가가 아니다.

실제로 소비자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기업이 스스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말해도 소비자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포지셔닝이라고 보기 어렵다.

2. STP에서 포지셔닝은 어떤 역할을 할까?

STP 전략의 흐름을 다시 보면 이해하기 쉽다.

Segmentation

시장에는 어떤 고객들이 있는가?

Targeting

그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Positioning

선택한 고객에게 어떤 가치로 기억될 것인가?

 

시장세분화와 타기팅이 “누구를 공략할 것인가?” 를 정하는 과정이라면

포지셔닝은 “그 고객에게 무엇으로 선택받을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이다.

3. 좋은 제품만 만들면 포지셔닝은 자연스럽게 될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도 소비자가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경쟁우위로 연결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시장에 비슷한 기능과 가격을 가진 제품이 많다고 생각해보자.

기업은 자신의 제품에 특별한 기술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중요한 가치라고 느끼지 못하면 실제 구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포지셔닝에서는 “우리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보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4. 포지셔닝의 핵심은 차별화다

포지셔닝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가 차별화(Differentiation)다.

소비자가 경쟁제품이 아니라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기업은 여러 요소를 활용해 차별화할 수 있다.

제품 성능, 품질, 가격, 디자인, 서비스, 기술, 유통, 브랜드 이미지, 사용경험 등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의미 있는 차이여야 한다.

5. 다른 것과 좋은 것은 다르다

차별화를 할 때 흔히 할 수 있는 실수가 있다.

경쟁제품과 무조건 다르게 만들면 좋은 포지셔닝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지 않는 차이라면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훨씬 많아졌지만 사용하기 복잡해졌다면 일부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차별화는 독특함 + 고객가치가 함께 있어야 한다.

6. 포지셔닝은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진다

포지셔닝은 실제 제품의 물리적 위치가 아니다.

소비자의 인식 속 위치다.

예를 들어 커피 브랜드를 떠올려보자.

어떤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공간, 일관된 브랜드 경험, 프리미엄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수 있다.

다른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 큰 용량, 빠른 테이크아웃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제품은 모두 커피지만 소비자의 머릿속 위치는 서로 다르다.

이것이 포지셔닝이다.

7. 포지셔닝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포지셔닝은 경쟁기업과 비교해서 형성된다.

예를 들어 “품질이 좋은 브랜드”라고만 말하면 다소 추상적이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제품보다 내구성이 높은 브랜드”라고 하면 상대적인 위치가 더 명확해진다.

따라서 포지셔닝을 분석하려면 우리 제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우리 제품을 어떤 경쟁제품과 비교하고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8.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찾아야 한다

포지셔닝을 위해서는 먼저 고객의 구매기준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소는

가격, 무게, 성능, 배터리, 디자인, 브랜드, 화면크기 등이다.

이 가운데 모든 기준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기업은 타깃 고객에게 특히 중요한 기준을 선택해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동이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가벼운 무게 + 긴 배터리를 중심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9. 포지셔닝 맵이란?

포지셔닝을 분석할 때 자주 사용하는 도구가 포지셔닝 맵(Positioning Map)이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기준을 축으로 놓고 여러 브랜드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커피 브랜드를

가로축: 저가 ↔ 고가

세로축: 기능적 소비 ↔ 경험적 소비로 놓을 수 있다.

그 위에 각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표시하면 시장에서 브랜드별 상대적인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0. 포지셔닝 맵은 무엇을 보여줄까?

포지셔닝 맵을 활용하면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쟁이 밀집된 영역은 어디인지, 비어 있는 영역은 어디인지, 우리 브랜드와 가장 가까운 경쟁자는 누구인지,

기업이 원하는 위치와 실제 소비자 인식이 같은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브랜드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이 아니라 시장기회를 발견하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11. 비어 있는 위치는 무조건 기회일까?

그렇지는 않다.

포지셔닝 맵에서 특정 영역에 경쟁기업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시장기회인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그 위치의 제품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기업도 들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격은 매우 높고, 품질은 낮은 영역에 경쟁자가 없다면 이것은 당연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의 빈 공간을 발견했다면 “왜 비어 있는가?”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12. 제품 속성에 따른 포지셔닝

기업은 특정 제품 속성을 강조해 포지셔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서는 연비, 안전성, 성능, 실내공간 등을 강조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카메라, 배터리, 디자인, 성능 등을 강조할 수 있다.

다만 경쟁기업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능만으로 포지셔닝하면 차별화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13. 편익에 따른 포지셔닝

제품의 기능보다 소비자가 얻는 혜택을 중심으로 포지셔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이라면 보습, 미백, 저자극, 안티에이징 등 특정 편익을 강조할 수 있다.

소비자는 기술적인 성분 자체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나에게 어떤 좋은 변화가 생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편익 중심 포지셔닝은 소비자의 구매이유와 직접 연결되기 쉽다.

14. 가격과 품질에 따른 포지셔닝

가격과 품질도 대표적인 포지셔닝 기준이다.

예를 들어 저렴한 가격의 실속형 브랜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가성비 브랜드,

높은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하면서 지나친 가격할인을 반복하면 소비자가 브랜드의 위치를 혼란스럽게 느낄 수 있다.

15. 사용상황에 따른 포지셔닝

특정 상황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료는 운동 후 마시는 음료, 아침에 마시는 음료,

숙취 후 마시는 음료, 집중이 필요할 때 마시는 음료 등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같은 제품군에서도 사용상황을 명확하게 정의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떠올리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

16. 사용자 유형에 따른 포지셔닝

특정 소비자 집단을 중심으로 포지셔닝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전문가를 위한 제품, 초보자를 위한 제품,

어린이를 위한 제품, 직장인을 위한 제품 등이다.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가 명확하면 타깃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이라고 인식하기 쉬워진다.

이는 타기팅과 포지셔닝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17. 경쟁기업과 직접 비교하는 포지셔닝

기업은 경쟁제품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강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더 빠른 배송, 더 낮은 가격, 더 높은 성능, 더 간편한 사용방법

등을 강조할 수 있다.

다만 경쟁기업을 지나치게 따라가면 오히려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경쟁사보다 조금 더 좋은 제품”에 머무르기보다

“왜 우리 브랜드가 존재해야 하는가?” 까지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18. 스타벅스의 포지셔닝을 생각해보면

스타벅스를 단순히 커피 제품만으로 보면 다른 카페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만들어온 브랜드 경험을 보면

커피, 매장 공간, 일관된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디지털 주문과 멤버십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소비자는 단순히 커피 한 잔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브랜드 경험을 함께 구매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스타벅스는 단순 저가 커피와는 다른 위치를 소비자의 인식 속에 구축해왔다고 볼 수 있다.

19. 저가 커피 브랜드의 포지셔닝은 어떻게 다를까?

같은 커피시장에서도 완전히 다른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 큰 용량, 빠른 구매, 높은 접근성 등을 강조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급스러운 매장 경험보다 “부담 없이 자주 마실 수 있는 커피” 라는 가치가 중요해질 수 있다.

스타벅스와 저가 커피가 모두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같은 커피시장에서도 서로 다른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20. 애플의 포지셔닝을 생각해보면

애플은 단순히 전자제품의 기능만으로 경쟁하는 브랜드라고 보기 어렵다.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연결, 사용자 경험, 브랜드 이미지,

생태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위치를 만들어왔다.

따라서 소비자는 아이폰을 단순한 스마트폰 한 대가 아니라 다른 애플 제품과 연결되는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처럼 포지셔닝은 제품 하나의 기능보다 브랜드 전체의 경험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21. 포지셔닝과 브랜드는 어떤 관계일까?

브랜드는 소비자가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식의 집합이라고 볼 수 있다.

포지셔닝은 그중에서도 경쟁기업과 비교했을 때 어떤 핵심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포지셔닝은 브랜드 전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예를 들어 고급스러운 브랜드, 친환경 브랜드, 전문가 브랜드, 젊은 브랜드

등 특정 이미지를 장기간 일관되게 전달하면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

22. 좋은 포지셔닝 메시지는 단순해야 한다

기업은 자신의 제품에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기술도 좋다고 말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면 소비자가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따라서 좋은 포지셔닝은 일반적으로 핵심 가치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제품이 무엇으로 가장 먼저 기억되어야 하는가?”를 선택해야 한다.

23. 포지셔닝 문장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실무에서는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조를 사용할 수 있다.

[타깃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는 [제품 카테고리] 중에서
[핵심 차별점]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그 이유는 [근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상의 러닝화 브랜드라면

“매일 러닝을 하는 직장인에게 A브랜드는 장거리 러닝화 가운데 가벼움과 안정적인 쿠셔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처럼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작성하면 타깃과 차별점이 명확해진다.

24. 포지셔닝과 4P는 연결되어야 한다

기업이 포지셔닝을 결정했다고 해서 전략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 포지셔닝을 실제 마케팅 활동으로 구현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4P다.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이 포지셔닝과 일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면 제품 품질과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판매장소, 광고 역시 프리미엄 이미지를 뒷받침해야 한다.

25. 프리미엄이라고 말하면서 계속 할인한다면?

포지셔닝의 일관성이 무너질 수 있다.

기업이 광고에서는 최고급 브랜드라고 말하면서 항상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면 소비자는 실제로 프리미엄 브랜드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친환경 브랜드라고 말하면서 포장재나 생산방식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포지셔닝은 광고 문구가 아니라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기업의 여러 활동이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6.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이란?

시장이 변하거나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때 기업은 포지셔닝을 바꿀 수 있다.

이를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던 브랜드가 젊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과 광고, 제품구성을 바꿀 수 있다.

혹은 저가 브랜드가 제품 품질과 디자인을 강화하면서 보다 높은 가격대의 브랜드로 이동하려 할 수도 있다.

27. 리포지셔닝이 필요한 경우

리포지셔닝은 여러 상황에서 필요할 수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변했을 때, 새로운 경쟁기업이 등장했을 때,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낡았을 때,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고 싶을 때, 기업의 제품전략이 크게 바뀌었을 때 등이다.

하지만 기존 고객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리포지셔닝에는 시간과 일관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28. 기업이 원하는 포지션과 소비자의 인식은 다를 수 있다

포지셔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다.

기업은 자신을 혁신적인 브랜드, 젊은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는 비싸기만 한 브랜드, 오래된 브랜드, 평범한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포지셔닝 전략은 기업 내부의 생각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29. 시장조사는 포지셔닝에 어떻게 활용될까?

소비자가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시장조사를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 조사, 브랜드 인지도 조사, 고객만족도 조사, 구매요인 조사,

경쟁브랜드 비교조사 등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에게

“이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각 브랜드를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기업이 원하는 포지션과 실제 소비자 인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 데이터로 포지셔닝 맵을 만들 수도 있다

포지셔닝 맵은 기업 담당자의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 조사 데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여러 브랜드에 대해 가격 수준, 품질, 혁신성, 디자인,

신뢰도, 친환경성 등을 평가하게 한 뒤 브랜드별 평균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

또 분석기법을 활용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는 주요 차원을 찾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처럼 포지셔닝은 마케팅 전략과 시장조사, 데이터 분석이 연결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31. 포지셔닝에서 흔히 하는 실수

첫 번째는 너무 많은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불분명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경쟁기업과 차이가 없는 포지셔닝이다.

모든 기업이 최고의 품질, 고객중심, 혁신을 말한다면 실제 차별점이 되기 어렵다.

세 번째는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다.

기업에게는 중요한 기술적 특징이라도 고객에게 가치가 없다면 구매이유가 되기 어렵다.

네 번째는 포지셔닝과 실제 제품 경험이 다른 것이다.

광고에서 주장한 가치와 실제 사용경험이 다르면 브랜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지나치게 자주 포지셔닝을 바꾸는 것이다.

브랜드가 계속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면 소비자가 정체성을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32. 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하는 실무적인 순서

포지셔닝을 실제로 적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생각해볼 수 있다.

1단계. 표적고객을 명확하게 정의한다.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하려는지 확인한다.

2단계. 고객의 핵심 구매기준을 파악한다.

가격, 품질, 브랜드, 편의성 등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분석한다.

3단계. 경쟁기업의 포지션을 분석한다.

경쟁제품이 어떤 이미지와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4단계. 기업의 차별점을 찾는다.

제품, 가격, 기술, 브랜드 경험 등에서 경쟁기업보다 강한 요소를 찾는다.

5단계. 핵심 포지셔닝을 결정한다.

고객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가치를 명확하게 정한다.

6단계. 4P에 반영한다.

제품, 가격, 유통, 광고가 포지셔닝을 일관되게 전달하도록 설계한다.

7단계. 소비자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실제 고객이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33. STP 전략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면

이제 STP 전략 전체를 연결해서 볼 수 있다.

시장세분화(Segmentation)

시장에 어떤 고객들이 존재하는지 발견한다.

타기팅(Targeting)

그중 기업이 집중할 고객을 선택한다.

포지셔닝(Positioning)

선택한 고객에게 경쟁제품과 다른 가치로 기억되도록 만든다.

이를 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발견 → 선택 →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

34. 포지셔닝을 한 번에 정리하면

포지셔닝은 표적고객의 인식 속에서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가 경쟁제품과 구별되는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좋은 포지셔닝을 위해서는 타깃 고객이 명확해야 하고, 고객의 구매기준을 이해해야 하며, 경쟁기업과 의미 있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 주장하는 차별점은 제품, 가격, 유통, 광고와 실제 고객경험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야 한다.

결국 포지셔닝의 핵심은 “우리 제품이 무엇이 좋은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고객이 경쟁제품이 아니라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는 것이다.

마무리: 강한 브랜드는 고객의 머릿속에 명확한 자리를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소비자가 접하는 제품과 브랜드는 매우 많다.

모든 브랜드의 특징을 자세히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소비자는 브랜드를 비교적 단순한 이미지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저렴한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안전한 브랜드, 혁신적인 브랜드, 전문가를 위한 브랜드처럼 말이다.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머릿속에 명확한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

시장세분화를 통해 고객의 차이를 발견하고, 타기팅을 통해 집중할 고객을 선택한 뒤, 포지셔닝을 통해

“왜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보면 STP 전략은 단순한 마케팅 이론이 아니라 기업이

어디에서 경쟁하고, 누구에게 집중하며, 어떤 가치로 선택받을 것인지 결정하는 전략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STP를 통해 표적고객과 차별화 방향을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이를 실제 마케팅 활동으로 구현해야 한다.

제품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가격은 어느 수준으로 정할 것인지, 어디에서 판매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알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실제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는 대표적인 개념인 마케팅 믹스 4P(Product·Price·Place·Promotion)를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