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어떤 소비자들이 존재하는지 파악하고 여러 집단으로 나누었다면 기업은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많은 고객 가운데 우리는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할 것인가?”
모든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제품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한정되어 있고 광고비와 영업인력, 유통망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을 여러 소비자 집단으로 나눈 뒤 그중에서 자신의 제품과 기업역량에 가장 적합한 고객집단을 선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바로 타기팅(Targeting)이다.
앞서 살펴본 STP 전략이란? 시장세분화·타기팅·포지셔닝으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에서 STP는 시장세분화(Segmentation), 타기팅(Targeting), 포지셔닝(Positioning)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장세분화란? 지리적·인구통계적·심리적·행동적 기준으로 시장을 나누는 방법에서는 전체 시장을 비슷한 욕구와 행동을
가진 여러 소비자 집단으로 나누는 방법을 살펴봤다.
이번 글에서는 그다음 단계인 타기팅의 의미와 표적시장을 선택하는 기준, 그리고 비차별적·차별적·집중적 타기팅 전략의 차이를
알아보자.
1. 타기팅(Targeting)이란?
타기팅은 시장세분화를 통해 구분한 여러 세분시장 가운데 기업이 집중적으로 공략할 시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기업이 선택한 시장을 표적시장(Target Market)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커피시장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고 생각해보자.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커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매장 분위기와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빠른 주문과 테이크아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시장세분화 단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타기팅 단계에서는 이 가운데 “우리 기업은 어떤 소비자를 핵심 고객으로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2. Segmentation과 Targeting의 차이
두 개념은 STP 전략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
Segmentation은 시장을 나누는 것이다.
Targeting은 나누어진 시장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화 시장을 러닝 전문 소비자,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등으로 나누었다면 이것은 시장세분화다.
그중 러닝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를 핵심 고객으로 선택했다면 이것이 타기팅이다.
따라서 STP 전략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시장세분화 = 누가 있는가?
타기팅 =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포지셔닝 = 선택한 고객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라고 이해할 수 있다.
3. 기업은 왜 표적시장을 선택해야 할까?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는 한정된 자금, 인력, 시간, 생산능력, 유통망, 광고예산이 있다.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제품과 광고를 제공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이라면 대기업과 모든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이 가장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객을 선택하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가장 큰 시장을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닐까?
타기팅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오해다.
시장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표적시장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시장규모가 1조 원인 시장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이미 강력한 대기업들이 경쟁하고 있고 가격경쟁도 매우 심하다면 신규 기업이 진입해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시장규모는 1,000억 원으로 작더라도 경쟁자가 많지 않고 기업이 독특한 기술이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큰 시장은 어디인가?” 보다 “우리 기업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어디인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5. 표적시장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 시장규모
기업이 세분시장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시장규모다.
고객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얼마나 많은 소비가 발생하는지, 시장 전체의 매출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살펴본다.
기업이 별도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정도로 충분한 규모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규모만으로 표적시장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6. 두 번째 기준: 시장성장성
현재 시장규모가 작더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매력적인 표적시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이나 소비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과거에는 작았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이 이러한 시장에 일찍 진입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장규모와 함께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7. 세 번째 기준: 시장의 수익성
고객이 많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반드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하면 가격을 낮춰야 할 수 있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광고비가 지나치게 높을 수도 있다.
원재료 가격이 높거나 유통업체의 협상력이 강하면 기업이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단순한 매출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로 적정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인지 평가해야 한다.
8. 네 번째 기준: 경쟁강도
표적시장을 선택할 때 경쟁기업도 살펴봐야 한다.
시장에 경쟁기업이 얼마나 많은지, 강력한 시장지배자가 존재하는지, 가격경쟁이 심한지,
새로운 기업이 진입하기 쉬운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
시장이 크고 성장성이 높더라도 이미 강력한 경쟁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신규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규모는 조금 작아도 소비자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은 시장이라면 새로운 기회가 있을 수 있다.
9. 다섯 번째 기준: 기업의 역량과 적합성
타기팅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기업과 시장의 적합성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시장이라도 기업이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좋은 표적시장이 아닐 수 있다.
기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이 있는가?
적절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가?
고객에게 접근할 유통망이 있는가?
경쟁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가?
필요한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가?
우리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는가?
결국 좋은 표적시장은 시장 자체의 매력도와 기업의 경쟁력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10. 표적시장 평가 기준을 한 번에 정리하면
기업은 세분시장을 평가할 때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평가 기준 확인할 질문
| 시장규모 | 충분한 고객과 매출기회가 있는가? |
| 성장성 | 앞으로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가? |
| 수익성 | 적정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가? |
| 경쟁강도 | 경쟁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가? |
| 접근성 | 실제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가? |
| 기업역량 | 우리 기업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가? |
| 전략적 적합성 | 기업의 장기적인 방향과 맞는가? |
중요한 것은 특정 기준 하나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11. 타기팅 전략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기업은 시장을 세분화한 뒤 모든 세분시장을 똑같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
어느 정도의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에 따라 타기팅 전략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차별적 마케팅, 차별적 마케팅, 집중적 마케팅, 미시적 마케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2. 비차별적 마케팅이란?
비차별적 마케팅(Undifferentiated Marketing)은 세분시장 간의 차이보다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하나의 제품이나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대량시장 전체를 하나의 타깃으로 보는 방식이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크게 다르지 않거나 대규모 생산과 유통을 통해 비용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장점은 하나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질수록 각 집단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13. 차별적 마케팅이란?
차별적 마케팅(Differentiated Marketing)은 여러 세분시장을 선택하고 각각의 시장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기업은 소형차, SUV, 패밀리카, 고급차, 전기차 등 서로 다른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여러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시장의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과 가격, 광고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
장점은 여러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시장 전체에서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제품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14. 집중적 마케팅이란?
집중적 마케팅(Concentrated Marketing)은 여러 세분시장 가운데 하나 또는 소수의 특정 시장에 기업의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니치 마케팅(Niche Marketing)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기업이나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에게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과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작은 기업이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이라는 특정 시장에 집중할 수 있다.
전체 시장에서 작은 점유율을 확보하는 대신 특정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15. 작은 기업에게 집중적 타기팅이 유리한 이유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
대기업처럼 여러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기 어렵다.
대규모 광고를 하기 어렵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특정 소비자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직장인을 위한 가방” 보다 “노트북을 매일 가지고 다니는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가벼운 백팩”
처럼 고객을 좁힐 수 있다.
타깃은 작아졌지만 고객이 제품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더 명확해질 수 있다.
16. 집중적 타기팅에도 위험이 있다
특정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에는 위험도 있다.
해당 시장의 수요가 갑자기 감소할 수 있다.
새로운 경쟁기업이 진입할 수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변할 수도 있다.
특정 고객집단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집중적 마케팅에서는 해당 시장의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17. 미시적 마케팅이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세밀한 타기팅도 가능해졌다.
미시적 마케팅(Micromarketing)은 특정 지역이나 개인 수준까지 고객의 특성에 맞춰 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자의 과거 구매이력이나 검색행동을 이용해 개인별로 다른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같은 쇼핑몰에 접속해도 소비자마다 다른 추천상품이 나타나는 것이다.
과거의 마케팅이 “어떤 고객집단을 선택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 고객에게 지금 어떤 제안을 할 것인가?”까지 세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 타깃은 좁을수록 좋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타깃을 좁히면 고객의 욕구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좁히면 시장규모가 너무 작아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 직장인” 보다 “서울 서부지역에 거주하면서 매주 세 번 러닝하고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35~37세 남성 직장인”
이라고 정의하면 고객의 특징은 매우 구체적이다.
하지만 기업이 충분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고객이 존재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따라서 좋은 타기팅은 명확성 + 충분한 시장규모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
19. 스타벅스의 타깃을 생각해보면
커피시장에는 다양한 소비자가 존재한다.
저렴한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커피의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매장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빠른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소비자 등이 있다.
스타벅스를 타기팅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모든 사람”을 똑같은 방식으로 공략한다고 보기 어렵다.
커피뿐 아니라 일정한 브랜드 경험과 매장 공간, 편의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타기팅을 분석할 때는 기업의 광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고객의 욕구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0. 저가 커피 브랜드의 타기팅은 어떻게 다를까?
같은 커피시장에서도 다른 표적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가 커피 브랜드라면 커피를 자주 마시고, 가격에 민감하며, 빠른 구매를 선호하고,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은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요한 경쟁요소는 고급스러운 매장 경험보다 가격, 접근성, 용량, 주문 속도 등이 될 수 있다.
같은 제품시장에서도 어떤 고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1. 타기팅과 기업의 경쟁우위
기업이 표적시장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경쟁우위를 고려해야 한다.
가격경쟁력이 강한 기업이라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기술력이 강한 기업이라면 성능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브랜드와 디자인이 강점이라면 감성적인 가치와 브랜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타기팅은 단순히 “돈을 많이 쓸 것 같은 고객을 고르는 과정”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다른 경쟁자보다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을 찾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2. 타기팅과 포터의 경쟁전략
타기팅은 기업의 경쟁전략과도 연결된다.
기업이 넓은 시장에서 낮은 비용을 기반으로 경쟁한다면 비교적 광범위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차별화된 제품이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집중전략을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고객집단에 집중할 수 있다.
결국 어디에서 경쟁할 것인가와 누구를 고객으로 선택할 것인가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23. B2B 시장의 타기팅
타기팅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B2B 시장에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가 고객기업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구분했다고 생각해보자.
대기업은 높은 보안수준과 시스템 연동, 맞춤형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작은 기업은 낮은 가격과 쉬운 사용방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은 자신의 제품과 영업역량에 맞는 고객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24. 시장조사에서도 타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기업이 시장조사를 진행할 때도 누구를 조사할 것인지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다고 생각해보자.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과 실제 해당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결과의 의미가 다르다.
연령, 제품 사용경험, 구매빈도, 브랜드 이용경험, 구매의향 등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을 구체화할 수 있다.
즉 마케팅에서의 타기팅은 실제 시장조사에서 누구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25. 타깃 고객과 페르소나는 무엇이 다를까?
타깃 고객과 페르소나 역시 혼동하기 쉽다.
타깃 고객은 기업이 공략하려는 고객집단이다.
페르소나는 그 고객집단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인 한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타깃 고객을 “수도권에 거주하며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직장인”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과 생활패턴, 고민, 구매행동 등을 구체화한 가상의 고객을 만들면 페르소나가 된다.
따라서 시장세분화 → 타깃 고객 선정 → 페르소나 구체화의 흐름으로 생각할 수 있다.
26. 타깃 고객은 한 번 정하면 계속 유지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시장환경은 계속 변한다. 소비자의 취향도 변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새로운 경쟁기업도 나타난다.
과거에는 작았던 고객집단이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고, 기존의 핵심 고객이 감소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기존 타깃이 여전히 매력적인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고객층으로 시장을 확대하거나 기존 타깃을 다시 정의할 수 있다.
27. 타기팅에서 흔히 하는 실수
첫 번째는 타깃을 지나치게 넓게 잡는 것이다.
“20~60대 모든 소비자”처럼 정의하면 사실상 누구를 핵심 고객으로 보는지 알기 어렵다.
두 번째는 인구통계만으로 타깃을 정의하는 것이다.
연령과 성별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편익과 실제 구매행동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시장규모만 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경쟁강도와 수익성, 기업의 역량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네 번째는 기업의 강점과 맞지 않는 고객을 선택하는 것이다.
매력적인 시장이라도 기업이 경쟁우위를 만들 수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다섯 번째는 타깃을 정해놓고 실제 마케팅에서는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타깃이 결정되었다면 이후 제품과 가격, 유통, 광고에도 그 선택이 반영되어야 한다.
28. 표적시장을 선택하는 실무적인 순서
타기팅을 실제로 적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생각해볼 수 있다.
1단계. 시장을 세분화한다.
비슷한 욕구와 행동을 가진 소비자 집단을 구분한다.
2단계. 각 세분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을 분석한다.
현재의 크기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3단계. 경쟁환경과 수익성을 분석한다.
시장에 진입했을 때 실제로 경쟁하고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4단계. 기업의 역량을 평가한다.
기술, 브랜드, 비용, 유통망 등 기업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5단계. 표적시장을 선택한다.
가장 매력적이고 기업과 적합한 고객집단을 결정한다.
6단계. 타기팅 전략을 결정한다.
비차별적·차별적·집중적 마케팅 등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선택한다.
7단계. 포지셔닝으로 연결한다.
선택한 고객에게 어떤 가치로 기억될 것인지 결정한다.
29. 시장세분화와 타기팅을 연결해서 보면
시장세분화와 타기팅을 따로 외우기보다 하나의 의사결정 과정으로 이해하면 쉽다.
시장세분화에서는 “시장에는 어떤 고객집단이 존재하는가?”를 알아본다.
타기팅에서는 “그중 우리가 선택해야 할 고객은 누구인가?”를 결정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포지셔닝에서는
“선택한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기억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따라서 STP의 핵심 흐름은 결국 발견 → 선택 → 차별화 라고 정리할 수 있다.
30. 타기팅을 한 번에 정리하면
타기팅은 시장세분화를 통해 발견한 여러 소비자 집단 가운데 기업이 집중적으로 공략할 표적시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좋은 표적시장을 선택하려면 단순히 고객 수만 봐서는 안 된다.
시장규모, 성장성, 수익성, 경쟁강도, 접근 가능성, 기업의 역량, 장기적인 전략과의 적합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 기업의 상황에 따라 전체 시장을 하나의 전략으로 공략하는 비차별적 마케팅, 여러 시장에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차별적 마케팅, 특정 시장에 자원을 집중하는 집중적 마케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결국 타기팅의 핵심은 “가장 많은 고객을 선택하는 것” 이 아니라 “우리 기업이 가장 잘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객을 선택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마무리: 타기팅은 고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싶을 수 있다.
그래서 특정 고객을 표적시장으로 선택하는 것이 다른 고객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가진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타기팅은 단순히 고객의 범위를 줄이는 과정이 아니다.
기업의 강점이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고객에게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시장세분화를 통해 서로 다른 고객의 욕구를 발견했다면 타기팅을 통해
“우리는 누구를 가장 잘 만족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STP 전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표적고객을 결정한 다음에는 그 고객이 수많은 경쟁제품 가운데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할 명확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즉 소비자의 머릿속에 경쟁기업과 구분되는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
타기팅 다음 단계에서 선택한 고객에게 어떤 가치로 기억될 것인지, 경쟁제품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궁금하다면
포지셔닝이란? 소비자의 인식 속에 차별화된 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면 좋다.
포지셔닝에서는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뿐 아니라 품질, 디자인, 서비스, 브랜드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소비자의 인식 속에 차별화된 위치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장세분화 → 타기팅 → 포지셔닝으로 이어지는 STP 전략의 전체 과정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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